요새 정말 다양한 사기꾼들이 있습니다. 조심한다고 하지만 다양한 수법들로 속이려고 마음먹은 사람을 막아내기가 참 어렵죠.. 저도 믿고 송금한 거래에서 사기를 당하고 나니 하루 종일 그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해도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뺏기는 일이라 당한 사람만 애통한 일이 중고거래 사기입니다.  

 

번개장터 소액사기 후기보러가기 

 

저도 번개장터 소액사기를 당하고 합의까지 마무리한 후기를 공유해드렸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정말 큰 위안을 얻은 제도가 있는데, 꼭 보상받고 나면 후기를 써야지 마음먹었던 것이 있어요. 오늘은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한 가지 제도, 토스 안심보상제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토스 안심보상제

토스 안심보상제는 사용자가 더욱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토스의 고객 보호 정책입니다. 토스로 송금한 건에서 명의도용 및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피해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면 내부 절차를 거쳐 손해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사기의 경우 5천만 원 까지 보상이 가능하고 중고 사기의 경우 1회 5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다양한 조건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요, 1.토스앱으로 송금한 건 이고 2.송금하는 계좌가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못 받았을 때에 보상 신청할 수 있습니다. 

토스 안심보상제 후기

이 달력은 사기 당한 후에 토스 안심보상제도를 어느 시점부터 이용하기 시작했고, 언제 도움을 받았는지 정리해둔 것입니다. 사실 토스 안심보상제를 원래부터 알던 것이 아니고, 사기당한 후 분해서 밤새 검색하다가 어느 블로거분의 아주 짧은 후기를 통해 보게 된 것입니다. 보고 나서 바로 그날 새벽 신청을 했어요. 

토스에서 받은 안내 메세지입니다. 전반적으로 정말 친절하셨어요. 특히 토스 안심보상제를 신청하고 그 다음날이 토요일인데도 바로 전화를 해주셨고, 사무적으로 일 처리하 듯한 어투가 아니라 차근히 들어보시고 처리해주시기 위해서 대화를 하는 것 같아서 위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경우로 토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토스 안심보상제라도 신청하는 상황이니까요. 

안내메세지만 보면 빨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토스 안심보상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실제 가해자가 잡혀야 하는 만큼, 더치트 신고와 경찰서 신고가 필요합니다. 사건 사실확인원은 경찰 신고 마무리하시고 부탁드리면 받을 수 있어요. "토스 보험 처리하려고 한다"하시면 경찰분들도 알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메시지의 서류들을 전부 보내고 나면 서류 확인했다고 전화가 옵니다(달력의 10일 사건 참고). 서류 확인 전화 및 보상에 필요한 서류랑 보상 확약서를 보낼 거라고 안내 전화를 해주시는데 이때도 충분히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어요. 이해 안 되시면 여러 번 물어보시면 되니까 메모 잘하시면서 통화하시면 됩니다. 통화 마치면 문자 메시지로 필요한 서류를 안내해줘요. 

확약서는 빠르게 집으로 도착하구요. 서류 잘 열어서 서명이랑 하시고 잘 봉하셔서 우체국에서 다시 보내시면 됩니다. 이때 같이 보내야 하는 서류가 몇 가지 있으니 미리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통장 사본의 경우엔 인터넷 뱅킹 통해서 받으실 수 있고, 본인서명 사실 확인본은 행정복지센터 가시면 가능하세요.

그러고 나서 조금 기다리시면 보상 금액 입금받으실 수 있습니다. 확약서에서 쓰셨겠지만 토스의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더라도 사용자를 위해서 운영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피해금액을 보상받으셨다면 돌려주시면 됩니다. 전화해서 "피해금액 돌려받았다"라고 설명하시면 어떤 계좌로 입금할지 메시지로 안내가 옵니다. 

아쉬운 점은, 이렇게 1회 보상을 받고 피해금액도 돌려받아서 돈을 토스로 돌려준다고 해도 1회 차감된 것은 그대로 갑니다. 즉, 앞으로는 토스 안심보상제를 이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사기피해는 있어서는 안 되기에, 아쉬울 일도 안 생기면 좋겠네요. 

많은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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